일본, 좋아하시나요?
그러시다면, 한번 쯤은 본 적이나 들어본 적 있으실 것 같은 동두천에 있는 일본마을 니지모리입니다.
저는 니지모리 스튜디오를 한 번 다녀온 곳이 아니에요.
아이와 해마다 한 번 정도는 찾는 곳인데, 이번에는 지인과 함께 다시 다녀왔습니다.
지인은 실제 일본을 자주 가는 편인데 요즘 너무 바빠 여행 갈 시간이 없어서인지,
예전부터 “여기는 한번 가보고 싶다”고 했던 곳이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어른 2명, 초등학생 아이 2명.
주말 토요일 오후 3시쯤 입장해서 밤 8시가 넘어서까지 거의 5시간 넘게 놀다 나왔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두 집 모두 만족했어요.
다만 싸게 놀고 오는 곳은 아닙니다.

주말 4명 입장료만 10만원
현재 니지모리 스튜디오 입장료는 주말 기준 1인 25,000원입니다.
평일은 20,000원이고, 12개월 이하 영유아만 증빙서류 확인 후 무료입니다.
저희는 어른 2명, 초등학생 2명이어서
25,000원 × 4명 = 입장료만 100,000원.
솔직히 입장할 때부터 “아, 오늘 싸게 놀긴 글렀다” 싶죠.
그런데 이곳은 입장료만 내고 1~2시간 보고 나오는 곳으로 생각하면 확실히 비싸게 느껴집니다.
저는 그래서 니지모리를 갈 때마다 날씨 좋은 날, 일찍 들어가서 늦게까지 놀고 나오는 편이에요.
그리고 관심이 있으시다면, 인스타에서 팔로우하시고 지켜보시다보면 행사나 이벤트도 자주 있답니다.
보통은 5월 정도에 히메 콘테스트 같은 거나 쇼죠마츠리 같은 행사가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하기 아주 좋습니다.
이번에 저희는 오후 3시에 들어가 밤 8시가 넘어서 나왔으니 꽤 오래 머물렀습니다.

주차는 무료였습니다
이번 방문 때 저희는 주차요금을 따로 내지 않았습니다.
최신 공식 이용안내에도 방문객은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고 안내돼 있습니다. 니지모리
예전 안내 페이지에는 유료 주차 정보가 남아 있는 경우가 있어서 검색하다 보면 헷갈릴 수 있는데, 현재 공식 FAQ와 최신 이용안내는 무료 주차로 되어 있습니다. 니지모리
기모노 대신 귀멸의 칼날 코스튬
이번에는 아이들이 기모노를 입은 게 아니라 귀멸의 칼날 코스튬을 입었습니다.
사실 니지모리는 그냥 평상복으로 다녀도 공간 자체가 예뻐요.
그런데 아이들은 코스튬을 입혀놓으면 정말 다른 세상에 들어온 것처럼 놀더라고요.
둘이 의상을 입고 골목을 돌아다니고, 여기저기 사진도 찍고, 메인무대 쪽에서 게임도 하고 음악도 듣고.
어른 입장에서는 “사진 찍으러 왔다”가 되기 쉬운데, 아이들은 의상을 입고 돌아다니는 것 자체를 놀이처럼 즐겼습니다.
이게 니지모리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인 것 같아요.

아이 한 명만 헤어 스타일링
저희 아이는 헤어도 간단하게 했습니다.
표기된 가격은 30,000원이었는데, 저희는 아주 간단한 스타일링이라 그런지 실제로는 20,000원을 결제했습니다.
이런 건 원하는 스타일이나 작업 난이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현장에서 확인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기모노나 코스튬, 헤어까지 더하면 확실히 비용은 올라갑니다.
그래서 이곳은 정말
“입장료만 2만5천 원”
이라고 생각하고 가면 안 돼요.
의상 입고, 헤어 하고, 먹고, 마시고, 이것저것 하다 보면 어느새 지갑이 “나 먼저 집에 갈게” 하고 나갑니다.

우리 아이들은 이곳저곳을 모두 누비며 일본을 탐험했죠
이번에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곳은 메인무대였습니다.
이벤트가 열리는 공간에서 게임도 하고 음악도 듣고, 사람들 구경도 하면서 꽤 오랫동안 놀았어요.
그래서 니지모리를 단순히 “일본풍 사진 찍는 장소”라고만 생각하는 건 조금 아쉬워요.
날짜에 따라 현장 이벤트가 있을 때는 아이들에게는 그쪽이 훨씬 재미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코스튬까지 입혀놓으면 아이들은 스스로 세계관에 들어가버립니다.
엄마는 사진 찍고, 아이들은 놀고.
생각보다 서로 평화롭습니다.

가자마자 일본 생맥주와 가라아게
입장하고 나서는 먼저 간단하게 먹었습니다.
저는 일본생맥주(나마비루)부터 한 잔과 가라아게를 먹었어요.
너무 맛있게 마신 생맥주에 사진을 미처 남기지 못해 죄송합니다.
이곳에 가면 늘 청어구이가 먹어보고 싶지만, 도저히 가시를 발라내며 꼬치를 뜯어 먹을 자신이 없습니다. ㅎㅎ
밖에서 먹을 걸 잔뜩 싸갈 필요는 없습니다.
니지모리는 외부 음식 반입이 제한되고 내부에 우동, 라멘, 일본 가정식, 카페, 야타이 등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저희는 낮에는 간단하게 먹고 돌아다니다가, 저녁에는 모두 우동을 하나씩 먹었습니다.
우동은 네 종류 시켰는데 전부 만족
저녁에는
- 튀김우동
- 카레우동
- 명란우동
- 기본우동
이렇게 각각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저는 명란우동을 먹었는데 네 명 모두 음식에는 만족했어요.
관광지 안에 있는 음식점은 솔직히 기대를 많이 안 하잖아요.
“어차피 장소값이지 뭐.”
이런 마음으로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돈이 아깝다는 느낌 없이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희는 오래 머물렀기 때문에 중간에 가라아게와 맥주, 저녁에 우동까지 먹는 방식이 딱 좋았어요.

여러 번 와보니 나는 좁게 느껴지고, 처음 온 지인은 좋아했다
이 부분은 꽤 재미있었습니다.
저는 이미 여러 번 와본 곳이라 이번에는
“어? 기억보다 조금 좁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반대로 이번에 처음 온 지인은 굉장히 만족해했습니다.
특히 평소 일본 여행을 자주 가는 지인인데도
“사진 찍기 정말 좋다”
며 공간을 재미있어했어요.
아마 처음 방문하는 사람과 재방문하는 사람의 느낌이 조금 다른 곳인 것 같습니다.
처음 온 사람에게는 골목 하나하나가 새롭고, 여러 번 온 사람에게는 익숙한 공간이 되는 거죠.
그래도 아이들은 매번 좋아합니다.
그게 제가 해마다 한 번씩 다시 가는 이유예요.


아이와 갈 수 없는 날이 따로 있을까?
이건 저도 다시 확인해봤습니다.
예전에는 커플 중심의 이색공간이라 아이들이 못 들어가는 날이 훨씬 많았거든요
현재 니지모리 스튜디오 공식 FAQ에서는 모든 요일에 미성년자 입장이 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다만 조건이 있습니다.
- 만 15세 미만: 법적 부모 동반 필요
- 만 15세 이상: 보호자 없이 입장 가능, 신분증 또는 학생증 지참 필요
즉 예전처럼 특정 요일에 아이가 아예 못 들어가는 방식은 현재 공식 안내상 없습니다.
다만 행사가 바뀌거나 운영정책이 변경될 수 있으니 아이와 방문한다면 출발 전 공식 홈페이지 FAQ를 한 번 확인하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그래서 아이와 니지모리 갈 만하냐고 묻는다면
저라면 날씨 좋은 날이라면 추천합니다.
대신 조건이 있어요.
딱 2~3시간 보고 나올 생각이라면 아깝습니다.
주말에 네 가족이면 입장료만 10만원입니다.
여기에 코스튬, 헤어, 음식까지 더하면 절대 저렴한 나들이는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차라리
일찍 들어가서 → 의상 입고 → 산책하고 → 사진 찍고 → 이벤트 보고 → 먹고 → 해 질 때 조명까지 보고 나오는 일정
으로 잡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비싸다”보다 “그래도 하루 잘 놀았다”가 남습니다.
니지모리 스튜디오 현재 기본정보
현재 공식 안내 기준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1시~오후 9시, 입장 마감은 오후 8시입니다. 연중무휴로 운영됩니다. 니지모리
주말 입장료: 25,000원
평일 입장료: 20,000원
주차: 무료
12개월 이하: 증빙 시 무료
미성년자: 모든 요일 입장 가능, 만 15세 미만은 법적 부모 동반 니지모리
주소는 경기도 동두천시 천보산로 567-12입니다. 니지모리
다시 갈 거냐고 묻는다면
네.
사실 이미 해마다 한 번씩 가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이제 처음 보는 신기한 장소라기보다
아이에게 한 번씩 다른 옷 입혀주고, 사진도 많이 남기고, 하루 느긋하게 놀고 오는 곳에 가깝습니다.
이번에는 지인까지 만족해서 더 좋았고요.
다만 한 가지는 확실합니다.
싸게 놀러 가는 곳은 아니다.
그러니 이왕 간다면 날씨 좋은 날.
그리고 가능하면 일찍 들어가서 늦게까지.
니지모리는 그렇게 놀아야 돈이 덜 아깝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맞춤 이벤트 축제가 있을 때가 있습니다.
경품이 적지 않아요.
실제로 아이가 콘테스트에 나갔다가 대상을 탄 적이 있는데,
료칸 1박 숙박권과 1년동안 입장권무료 상품을 받고 엄청 행복해했습니다.
축제 때 방문해보면 마치 일본 만화 속으로 들어 온 것 같은 기분도 듭니다.
꼭 축제때에 방문하셔서 즐거운 추억 가득 쌓고 돌아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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